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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병천 청화집 순대국밥 맛집 리뷰

by didosae 2026.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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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 특별한 일상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며칠 전, 천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아내와 함께 느긋하게 장을 봤습니다. 카트에 담긴 물건들만큼이나 마음도 넉넉해지는 시간이었죠. 장보기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출출해진 배꼽시계가 울리더군요.

평소 고생하는 아내에게 근사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문득 '병천'의 그 구수한 국물 냄새가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차를 몰아 도착한 곳, 바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백년가게 **'청화집'**입니다.

 

1. 4대의 세월이 담긴 곳: 위치 및 주차

병천 순대 거리에는 수많은 식당이 즐비하지만, 그중에서도 청화집은 1923년부터 시작된 깊은 역사를 자랑합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나 성시경의 먹을텐데 등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음에도 여전히 겸손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충절로 1749
  • 영업시간: 화~금 09:00 - 17:00 / 토~일 08:30 - 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편의성: 가게 바로 앞에 4~5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워낙 인기가 많아 늘 붐빕니다. 저희는 운 좋게 자리를 잡았지만, 자리가 없다면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장날(1일, 6일)이 아닐 때는 주변 골목을 활용하셔야 합니다. 주차 공간이 아주 넉넉하진 않다는 점이 살짝 아쉽지만, 그 맛을 생각하면 이 정도 수고는 기꺼이 감수할 만합니다.

 

2. 입안 가득 퍼지는 정성: 메뉴 및 맛 리뷰

저희 부부는 고민 없이 순대국밥 두 그릇과 모듬순대를 주문했습니다. 평소 입맛이 까다로운 아내도 이곳의 깔끔한 국물은 참 좋아하거든요.

  1. 밑반찬 (김치와 깍두기):
    국밥집의 생명은 역시 김치죠? 이곳의 깍두기는 시원하면서도 적당히 익어 입맛을 돋웁니다. 아내는 배추김치가 갓 담근 것처럼 아삭하다며 연신 젓가락을 움직이더군요. "여보는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하겠어"라며 웃는 아내의 모습에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2. 모듬순대 (14,000원):
    선지와 채소가 꽉 찬 병천 특유의 순대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곁들여 나오는 내장 부위들도 잡내 하나 없이 쫄깃하더군요. '맵찌리'인 저에게는 담백한 이 맛이 딱이었는데, 자칫 기름지다고 느낄 땐 새우젓을 살짝 올리면 그만입니다.
  3. 순대국밥 (9,000원):
    국물이 정말 맑고 깊습니다.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뼈를 진하게 우려낸 순수함이 느껴진달까요? 아들은 같이 오지 못했지만, 고기 양이 워낙 많아서 고기 좋아하는 우리 아들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국물 안에 든 머릿고기가 아주 부드러웠지만, 가끔 비계 부위가 큼직하게 들어있어 살코기 위주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 또한 시장의 인심으로 느껴져 정겨웠습니다.

 

3. 총평: 밥심,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

오랜만에 아내와 마주 앉아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을 나누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10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며 같은 맛을 내기 위해 사장님과 그 가족들이 쏟았을 노고를 생각하니, 제 입에 들어오는 한 숟가락이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청화집의 국밥처럼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진심'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법입니다. 강의를 하며 전국을 다니는 저 또한, 수강생분들에게 이 국밥처럼 깊이 있고 변함없는 진심을 전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다시 힘차게 달릴 에너지가 샘솟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밥심'으로 살고, 그 밥심의 원천은 곁에 있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김준 강사의 한 줄 평: > "100년의 세월을 이긴 담백함,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맛은 배가 됩니다."

 

[최신 정보 확인하기]

오늘 저녁은 소중한 분들과 따뜻한 국물 요리 그릇 어떠신가요? 혹시 근처에 다른 숨은 맛집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겠어요? 다음 강의 길에 들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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